Leftover Jeon Hot Pot and Refreshing Pear Kimchi
명절이 지나고 나면 냉장고 한편에 꼭 남아 있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동그랑땡, 동태전, 버섯전 같은 각종 전류입니다.
데워 먹자니 기름기가 부담스럽고, 그냥 두기엔 아까운 음식들입니다.
알토란 267회에서는 이런 명절 뒤 식탁의 고민을 정확히 짚어,
김하진 요리연구가의 모둠전전골과 배깍두기를 속풀이 밥상으로 소개했습니다.
남은 전의 기름기는 빼고, 칼칼한 국물로 담백함을 살린 전골과
느끼함을 말끔히 정리해 주는 배깍두기의 조합이 인상적인 메뉴입니다.

남은 전을 다시 살리는 방법, 모둠전전골의 핵심
모둠전전골의 포인트는 단순합니다.
전의 기름기를 한 번 정리한 뒤,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육수로 다시 끓여내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명절 음식 특유의 느끼함은 사라지고
전의 고소함만 남아 전혀 다른 요리처럼 느껴집니다.
모둠전전골 재료 정리
전골 재료는 집에 남은 전을 기준으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 동태전 15개
- 동그랑땡 20개
- 표고버섯전 10개
- 당근 300g
- 소금 1큰술
- 미나리 줄기 100g
- 도라지나물 200g
- 고사리나물 200g
- 불린 당면 200g
육수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무 300g
- 통마늘 50g
- 저민 생강 5g
- 통후추 1큰술
- 고운 고춧가루 6큰술
- 다시마 5장(5×5cm)
- 국간장 2큰술
- 물 15컵(약 3L)
기름기 제거부터 시작하는 모둠전전골 준비
1.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전의 기름기 제거입니다.
2.체에 동태전, 동그랑땡, 표고버섯전을 담고
끓는 물을 한 번 부어 줍니다.
이 과정만으로도
전 표면에 남아 있던 기름이 상당 부분 제거되어
전골로 끓였을 때 국물이 훨씬 깔끔해집니다.
전의 종류와 수량은 집에 남은 재료에 맞게 조절해도 괜찮습니다.
채소 손질과 전골 담기
1.당근 300g은 채 썰어
소금 1큰술을 넣은 소금물에 6~7초 정도만 살짝 데칩니다.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도록 시간 조절이 중요합니다.
2.전골냄비에
기름기 제거한 전과 데친 당근,
미나리 줄기, 도라지나물, 고사리나물, 불린 당면을
보기 좋게 둘러 담습니다.
3.재료를 층층이 쌓기보다는
전골답게 넓게 펼쳐 담는 것이 좋습니다.
칼칼하고 깊은 맛의 육수 만들기
1.냄비에 물 15컵을 붓고
무, 통마늘, 생강, 통후추, 고운 고춧가루를 넣은 육수 팩과
다시마 5장을 함께 넣어 끓입니다.
2.약 10분 후 다시마를 건져낸 뒤
총 30분 정도 끓여 육수 양이 10컵(약 2L) 정도로 줄어들면
국간장 2큰술로 간을 맞춥니다.
3.완성된 육수를 전골냄비에 붓고
한소끔 끓이면 모둠전전골이 완성됩니다.
전이 이미 익은 상태이므로
오래 끓이지 않아도 충분히 맛이 어우러집니다.

전골 한 상에 꼭 어울리는 배깍두기
기름기 있는 전골과 가장 잘 어울리는 반찬은
역시 아삭하고 달달한 김치입니다.
김하진 요리연구가는
무 대신 배를 활용한 배깍두기로
속풀이 밥상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배 특유의 자연스러운 단맛이
전골의 매콤함과 잘 어울리는 구성입니다.
배깍두기 재료 정리
- 배 2개
- 오이 2개
- 물 반 컵
- 소금 2큰술
- 고운 고춧가루 2큰술
- 굵은 고춧가루 1큰술
- 멸치액젓 2큰술
- 다진 마늘 2큰술
- 통깨 2큰술
배깍두기 만드는 과정
1.배는 껍질을 벗긴 뒤
깍둑썰기해 준비합니다.
2.오이는 반달 모양으로 썰어
물 반 컵과 소금 2큰술을 넣고 10분간 절입니다.
절인 뒤에는 물기를 꼭 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손질한 배와 오이에
고운 고춧가루, 굵은 고춧가루,
멸치액젓, 다진 마늘, 통깨를 넣고
가볍게 버무리면 배깍두기가 완성됩니다.
즉석에서 먹어도 좋고,
냉장고에 잠시 두면 맛이 더 잘 어우러집니다.
명절 뒤 식탁을 정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
모둠전전골은
남은 전을 억지로 처리하는 요리가 아니라,
오히려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활용법입니다.
여기에 배깍두기까지 곁들이면
느끼함 없이 마무리되는 속풀이 밥상이 완성됩니다.
명절이 지나고 냉장고가 부담스러울 때,
이 두 가지 메뉴만 기억해 두셔도 충분합니다.
남은 잡채달걀부침과 쟁반국수를 활용할 수 있는 만능 매콤장 레시피를 함께 소개합니다.

Simple ingredients, thoughtful steps, and balance make this Korean comfort meal truly complete.
※ 본 글과 이미지는 동의 없이 전체 게재할 수 없습니다. 무단 복제 및 재게시를 금합니다.
